이 아침에 시조

공산에 우는 접동 박효관

요향가요

남녀상사의 정

입력시간 : 2019-01-06 08:19:47 , 최종수정 : 2019-01-06 20:49:38, 김태봉 기자


공산에 우는 접동

 

空山에 우는 접동 너는 어이 우짖는다

너도 날과갖치 무음이별 하였난가

아모리 피나게 운들 대답이나 하더냐.

                                       -박효관-

 

조선 말기의 악공. 시와 노래, 술과 거문고, 그리고 바둑으로 일생을 보낸 풍류객. 그의 시조는 대부분 인생무상이나 전원에서의 술과 흥취, 남녀 상사(想思)을 읊고 있으며, 여항가요적인 성격이 짙다.

 

 

-아무도 없는 텅빈 산에서 우는 접동새야,너는 어이하여 울부짖고 있느냐?

너도 나처럼 무슨 이별하였느냐

아무리 애절하게 운다고 해도 대답이나 있었더냐

 

 

초장공산은 시간적 배경으로 고요하고 적막한 때를 연출해주며,그곳에서

울고있는 접동새는 화자의 정서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소재로, 전통적 정한의 이미지로 등장하고 있다.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속에 들려오는 구슬픈 울음소리는 마치 화자의 마음을 알고있기라도 한 것처럼 애처롭게 울어댄다.

그러나 아무리 호소하듯 슬프게 울어보아도 이별한 임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는 화자의 체념이 종장에 나타남.


Copyrights ⓒ 개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태봉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